영화 남한산성

영화 개요

영화 남한산성은 김훈의 소설을 원작으로 재구성된 영화이다. 황동혁 감독님의 작품이다. 병자호란 당시 47일간 남한산성 내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다룬다. 나라를 위해서 수치스러움을 견뎌내고 항복해야 한다는 최명길과 수치스러움 대신 끝까지 맞서 싸우자는 김상헌이 대립한다. 그사이의 갈등을 다룬 영화이다. 김훈의 소설과 같이 허무주의적 색채를 띄며 기존의 사극과는 달리 고증을 최대한 부각하고 치욕적인 역사를 담담하게 담아내는 게 특징이다.

 

영화 남한산성의 손익분기점은 약 560만 명이었다. 영화의 평은 전체적으로 좋았지만 대중성이 약간 낮은 편이라 손익분기점 관람객을 넘기지는 못하고 380만 명 누적관객수로 마무리되었다. 흥행에 실패한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남한산성이라는 영화의 내용 자체가 승리보다는 패배를 다뤄서라고 말한다. 명량과 정반대인 셈이다. 한국 영화에서 말하는 흥행의 공식을 적용시키지는 않은 영화였지만 작품성은 훌륭했다. 전체적으로 영화 자체가 무겁고 암울하며 영화 톤이 어두웠다. 명량과 다르게 비참하고 어둡고 무거운 주제를 다룬 영화들도 재미적인 요소를 가미하게 된다면 성공하는 사례들도 분명히 있으니 이런 점이 보완된다면 다소 우울하고 무거운 패배를 다룬 영화들도 분명히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영화사의 수익적인 부분도 있지만 큰 그림으로 본다면 영화사가 흥행해서 수익을 충분히 내어야 이렇게 교훈적이고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역사적인 영화가 계속 만들어질 수 있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영화 시작

청나라가 1636년 습격을 한다. 피난민들이 주로 이용했던 강화도 방향의 피난길이 막히고 인조가 남한산성으로 피난 갔다는 자막과 함께 영화는 시작된다. 이어서 최명길이 꽁꽁 엃은 강 위에서 선봉대 군사들과 대치하는 상황이 연출된다. 청군은 선제 압을 하기 위해서 최명길의 바로 앞에다 화살을 쏜다. 신분을 밝히라는 말에 최명길이 자신의 신분을 말하고 화를 낸다. 얼어붙은 강 위에서 김상헌과 노인이 서있다. 노인은 나루터에서 부모님을 잃은 손주와 살고 있었고 얼음길에 잘 알고 있어 길잡이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이었다. 손녀를 뒤로 하고 노인과 김상헌은 강을 건너는데 김상헌이 노인에게 곧 전투가 벌어지니 같이 남한산성으로 가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이 노인은 나 같은 늙은 사람을 뭐하러 죽이겠냐고 말한다. 자신은 여기서 얼음길을 안내하면서 돈을 벌겠다고 말한다. 그에 김상헌은 자신이 책임지고 보살펴줄 테니 손주를 대리고 같이 남한산성에 가자고 권유한다. 그러나 끝까지 노인은 거절하는데 그런 노인을 칼로 베어 버린다. 그렇게 영화는 시작된다.

 

줄거리(결론 포함)

청나라에 항복하기로 의견이 모인 뒤 조정에서는 성내에서 청을 오랑캐로 표기한 모든 증거와 자료들을 없애기 위해 불에 태워 버린다. 그 이후에 성으로 다시 최명길은 돌아와서 김상헌을 찾는다. 김상헌은 최명길이 백성들을 구한 거라고 얘기한다. 최명길은 같이 조선이라는 나라를 다시 세우자고 설득하는데 김상헌은 정말 그것이 나라를 위한것인지 임금을 위한것인지 되묻는다.최명길은 이말에 모두를 위한거라고 답한다.민생을위한 새로운 길이란 낡은것들이 모두 사라진상태여야 열리는 것이라한다.라고 말하며 거절한다.김상헌은 나루를 날쇠에게 나루를 맡기고 어려운 일을 맡아주었고 마지막 어려운 부탁을 들어주었던 날쇠와 맞절을하며 작별인사를 한다.최명길은 신하의 남색으로된 옷을 입고 항복의 예의를 갖추러가는 인조의 말을 끌고 성의 문앞으로 향한다.항복을 하러가는 인조의 행렬을 바라보며 날쇠에게 나루가 왜 사람들이 슬퍼하는지 물어보고 날쇠는 이렇게 답한다. 임금이 궁궐로 돌아가는 모습이 좋아서 기뻐서 우는 거라고 답한다. 청나라의 요구대로 서문으로 나가려는 인조에게 최명길은 성을 나가게 된 순간부터는 말을 탈 수 없다고 말하였고 이에 인조는 성문 밖으로 퇴장하는 그 뒤를 이어 신하들이 따르고 이시백과 병졸들은 다 같이 절을 한다. 청 태종에게 인조는 삼궤 구 고두례를 바친다 그런 모습을 본 최명길은 닭똥 같은 눈물을 끊임없이 흘린다. 김상헌은 삼전도를 향해 절을 한다 삼전도는 인조가 있는 곳이다. 그 이후 김상헌은 나루의 할아버지를 죽인 그 칼로 자살을 한다. 아주 비참하고 굴욕스러운 항복을 마치고 나서 그 복장을 그대로 하고 있는 신하와 인조가 다시 한양의 궁으로 돌아온다. 궁은 혼란스럽고 어지러웠다. 행렬이 창덕궁으로 들어가고 있는 사이에 최명길이 스크린 관객들을 바라보다가 궁궐 문이 굳세게 닫힌다. 그리고 자막으로 병자호란이 47일 만에 종결되었으며 50만 명의 조선 백성이 청나라에 끌려갔다는 글씨가 나온다. 다음 해에 민들레가 활짝 핀 마을이 나오고 이 모습은 마치 언제 전쟁이 났었냐는 듯 평화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날쇠가 대장간에서 일하고있는 모습을 나루가 쪼그려앉아서 바라보다가 연을 친구와 날리기위해 달려가고 날쇠가 많이 멀리는 가지 마라!라고 말하고 다시 하던 일에 몰두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난다.